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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왜 요즘 서브컬처 게임은 PV만 내놓고 출시를 안함?

by Qmais 2025. 5. 29.

바로 시작합시다.


요즘 서브컬처 게임 왜 이래?

이환,

듀엣 나이트 어비스,

명일방주: 엔드필드,

무한대 ANANTA,

스타 세이비어,

테르비스,

드래곤 소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실버 팰리스,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

스텔라 소라,

몬길: 스타 다이브 등

 

현재 다양한 서브컬쳐 게임들이 PV를 공개하고, 출시 대기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서브컬처 게임 과포화 현상에 이런 의문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출시 대기 중인 게임이 많아도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왜 PV만 내놓고 출시를 안 하지?

 

위와 같은 의문들이죠.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의문입니다.

위의 나열을 보면 '이환'부터 '몬길: 스타 다이브'까지 무려 12개의 게임을 언급했지만 언급하지 못한 게임이 훨씬 많습니다.

서브컬처 게임은 왜 PV만 내놓고 출시를 안 하는 느낌이 드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제 생각을 몇 가지 서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행은 무섭다.

서브컬처는 언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을까요?

 

저번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코로나 유행 이후인 2020년 1분기쯤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죠.

사실 시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유행이라는 게 참 무섭습니다. 조금만 유행했다 하면 바로 달려들죠.

서브컬처 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예상에 불과하지만, 블루 아카이브, 원신 등의 메가 히트로 너도나도 서브컬처 게임 개발에 착수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게임이 거의 완성되어 갔다면 PV를 공개해야겠죠? CBT나 OBT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고요.

이 과정에서 모든 게임사의 개발 시작 시점이 비슷하기 때문에 타이밍이 겹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과 같은 서브컬처 게임 현황에 기여한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이름을 알려야 한다.

위의 이유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느낌입니다.

 

상술했듯이 서브컬처 게임들이 많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공개조차 하지 않은 게임들도 생각하면 더욱 많겠죠.

 

이렇다 보니 게임 회사들이 자신들의 게임을 홍보하는 것도 쉽지 않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대한 빠르게 공개해서 게임의 이름과 최소한 뭐 하는 게임인지는 알 수 있도록 해야 조금이라도 더 홍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전체적인 게임의 개발 속도와 상관없이 게임의 메인 화면과 비주얼이 개발되는 대로 PV영상 제작에 착수하여 공개를 빠르게 하는 경향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개발률이 80%일 때 PV를 공개했다면 최근 서브컬처 게임들은 50~60% 개발률일 때 PV를 공개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PV에서 게임 출시까지의 텀이 길어지게 되고, 그동안 다른 게임들도 PV를 공개할 것이기에 PV만 잔뜩 쌓입니다. 그렇기에 최종적으로 출시한 게임이 적은 것이죠.

 

보통은 메인 PV(초기 비주얼 PV나 개발을 시작했다는 식의 PV는 제외라는 의미입니다.) 공개 이후 6개월 안으로 출시하려고 합니다.

예시로 야생의 땅: 듀랑고는 2017년 6월 메인 PV 공개 이후 2018년 1월에 출시했고, 같은 서브컬처 개열인 블루아카이브의 경우 글로벌 서비스(중국제외) 기준으로 2021년 8월 공식 PV 공개 이후 2021년 11월 9일에 출시하였죠.

 

하지만 최근 공개된 게임을 봅시다. 사실 최근도 아니죠.

'무한대 ANANTA의 경우'에는 작년 11월 29일 메인 PV 공개 이후 중국에서 CBT를 진행했다는 소식을 제외하고, 별 소식이 없습니다. 소식이 거의 없는 거로 보았을때 이 글을 작성하는 날 기준으로 두 달 안에 출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죠. 그렇게 되면 PV 공개 후 8개월이 지나게 됩니다.

https://youtu.be/OXUXjFfg4rk?si=lviViBDT95OVaiJd (무한대 ANANTA의 PV)

무한대 ANANTA

 

'이환의 경우'에는 작년 9월 26일 최신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고, 행사 기록 영상이나 캐릭터의 에피소드 영상 등을 올리긴 하였지만 그것도 6개월이 넘었습니다. 이환도 무한대와 마찬가지고 현재의 소식이 거의 없기에 이 글을 작성하는 날 기준으로 두 달안에 출시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그렇다면 최소 PV 공개 이후 10개월이 지나게 됩니다.

https://youtu.be/aN66koORZQg?si=swC8UgGfqaTJFtDC (이환의 PV)

이환

 

물론 드래곤 소드, 테르비스, 몬길: 스타 다이브, 스텔라 소라 등의 게임처럼 CBT를 진행할 예정이거나 지금 CBT를 진행하고 있거나 이미 진행했었던 게임도 있습니다.

최근 CBT를 마친 몬길: 스타 다이브

또한 실버 팰리스 등의 게임은 아직 PV가 공개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기에 어떻게 될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실버 팰리스

 

하지만 많은 선례를 통해 대체로 PV 공개와 게임 출시의 간격이 길어졌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PV 공개 이후 전체적인 출시가 늦어지니 자연스럽게 PV가 점점 쌓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사실 따지고 보면 대부분의 서브컬처 게임이 PV를 내놓고 출시를 늦게 한다고는 보기는 어렵습니다.

 

갑자기?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글의 방향성이 완전히 틀어진 부분이 좀 있지만 생각을 살짝 깊게 해보았을 때 당장 한 달 전에 '앵커패닉'이라는 게임이 출시했고, 며칠 전에는 '아틀란의 크리스탈'이 출시했습니다.

 

특히 '앵커패닉'은 PV 공개 후 출시까지 한 달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죠.

2025년 3월 PV 공개 이후 같은 해 4월에 출시한 앵커패닉

또한 분류를 조금 더 세분화해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으로 장르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서브컬처라는 큰 틀로 봤을 때는 많아 보일 수 있어도 잘게 쪼개서보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어반 오픈월드 RPG로 줄여보면 '이환', '무한대' 정도가 남습니다. 

액션 RPG로 줄여보면 '스텔라 소라'와 '몬길: 스타 다이브' 정도가 남죠.

턴제 RPG로 줄이면 '스타세이비어', '체이싱 칼레이도라이더' 정도가 남을 것입니다. 

 

장르별로 세분화해서 본다고 쳤을 때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브컬처가 아닌 게임들의 PV수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해봤을 때 얼마나 될까요?

이 역시 셀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서브컬처 게임의 PV가 엄청나게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마무리

오늘은 간단하게 서브컬처 게임에 대해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 글은 온전히 제 생각만으로 만들었기에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글의 통일성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을 다 담으려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거나 수정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